금리(이자율)는 돈의 가격이다. 절대 돈을 떼일 위험이 없을 것 같은 우리나라 정부에 내가 3년간 5,000만원을 빌려주면,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과 이자를 받을테니 금리가 싸다. 이 때의 금리를 '무위험 수익률'이라고 한다. (2015년 8월 기준 연1.8% 정도) 이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 포기하는 기회비용에 대한 대가이다.
그런데 사업하는 사람이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면 돈을 떼일 위험이 커진다. 그래서 금리를 연 7.8% 받기로 한다. 아무래도 위험수익률을 더 얹어서 받으려 한다.
금리는 빌려주는 기간이 길수록, 채무자의 신용도가 낮을수록 비싸진다. 왜? 돈을 못 받을 위험이 커지니까.
- 이 은행이 사는 법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은 금융기관에서 만난다. 은행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의 중개기관 역할을 한다. 돈을 중개해주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차와 각종 수수료를 받는다. 이같이 돈이 거래되는 시장이 금융시장이다.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투신사 등.
- 시장 전체의 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
모든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금에 따라 결정된다. 돈의 가격인 금리도 금융시장에서 돈의 공급과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돈을 쓰려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금리가 오르고, 돈을 빌려주려는 공금이 수요보다 많으면 금리는 떨어진다.
- 금리에 따라 돈의 흐름이 바뀐다.
주식, 펀드, 원자재, 부동산, 채권 등의 투자수익률이 좋을 때는 은행 대출이 활발해진다.
경기상승기 : 금리가 투자수익률보다 낮으면 -> 자금 수요 증가 -> 금리상승 지속
그러나 어느 날 시장금리가 연 8%, 투자수익률이 연 7%이면 어떻게 될까? 투자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