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둥이의 블로그

안녕하세요! 근둥이예요 :)

 

 

*이 후기는 누군가로부터 금전, 서비스를 받고 특정 업체를 홍보하기 위한 후기가 아닌, 100% 제 솔직한 생각이 담긴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요즈음 코로나로 인해서 토익이 계속해서 취소되고 있습니다. 오늘 4월 12일 시험까지 취소됐으니 4번째 취소라고 하네요. 토익의 경우 2주에 한 번, 한 달에 두 번씩 시험이 있으므로 두 달 가까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요. 당장 시험 점수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는 정말 답답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하루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고 많은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 경우 작년 12월에 기존 점수 840점의 유효기간이 만료라 급하게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주 동안 다른 것 안하고 거의 토익만 봤던 것 같아요. 책은 2018년 12월 출간된 YBM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READING/LISTENING>과 해커스 노랭이 보카 책 이렇게 총 3권을 구매했어요. 그리고 인강이나 학원없이 독학하기로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토익 기출문제가 공개됐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공부했던 2년 전은 공개가 안 됐었는데 말이죠.

 

리스닝/리딩 기출문제 각 1회분 200문제를 실제 시험처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답안지 마킹까지 해가며 풀고, 오후와 저녁 시간 틀린 문제 맞은 문제 할 것 없이 전부 다시 듣고, 다시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는 노트에 따로 정리하고, 단어는 전부 아는 문장인데 해석이 안되는 구문은 형광펜을 치고 나중에 다시 독해해보자고 마음먹었죠.

 

근데 이렇게 하루 종일 한 회분을 풀고 고치고 모르는 것들을 정리하니 저로서는 대략 10시간 가까이를 바짝 집중해야 겨우 끝나더라고요. ㅠㅠ 그렇다보니 노랭이 보카책은 못 보게 되서, 매일 한 회분 씩은 못 풀고 조금 쉬어가되, 노랭이 보카를 좀 보고, 몰라서 정리해놓은 단어도 다시 보고, 해석 안되는 구문도 다시 한 번 보고 듣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근데 이 시간들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 번 풀어보고 다시 보면서 고치는 2회독 만으로는 모르는 표현들이 머리에 다 들어가지 못하니까요.

 

그렇게 하다보니 기출문제는 6회인가 7회까지 밖에 못풀었던 것 같고요. 노랭이 보카책도 16일인가 정도까지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전부 다 못보더라도 내가 몰랐던 표현들, 틀렸던 것들은 다시 보면 알 수 있도록, 다시 틀리지 않도록 복습하는데 집중했어요. 그리고 900점이 당연히 목표였지만, 쉽지 않을 걸 알았기에 이번에 그 점수를 못 받더라도 공부시간을 조금 줄이면서 2~3회 시험을 더 볼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910점이 나왔어요! ㅎㅎ 저는 850 넘으면 성공이고, 800은 넘겠지 싶었는데 2년 동안 영어공부를 따로 안한 것 치고는 점수가 너무 잘 나와서 당황했지만, 너무 기뻤죠. 약간 운도 따라준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받는 점수라서 받고나서도 약간 안 믿겼어요. 대단히 높은 점수까지는 아니지만 토종 중에 토종인 저로서는 만족할만한 점수였습니다. 제 느낌엔 파트 5,6 부분이 이전 기출문제들보다 조금 쉽게 나와서 항상 시간이 부족했던 파트7 부분에서 시간 확보를 할 수 있었고, 막판에 찍은 문제는 3~4문제 정도였던 것 같아요. 

 

시험장소는 서초중학교였습니다. 이 곳은 음... 시설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의자도 약간 불편한 감이 있고, 화장실도 그리 깨끗하지는 않아서 시험장소로 대단히 추천하는 곳은 아니지만, 저희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그냥 매번 저는 여기서 시험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가 시설이 좀 더 좋은 것 같으니 미리미리 접수하셔서 좋은 시설에서 시험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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